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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까인 거지?”…‘꽃길만 걸어요’ 정유민, 설정환에 취중 고백 뒤 ‘메가 쇼크’
2019.12.03

봉천동(설정환 분)에게 끌리기 시작한 황수지(정유민 분)의 취중 고백 ‘꽃길만 걸어요’. KBS 1TV 제공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안하무인 재벌녀 황수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여우주연상 급’ 만취 연기 속에 반전을 선사했다.

2일(월)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봉천동(설정환 분)에게 본격적으로 끌리기 시작한 황수지(정유민 분)가 만취해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며 포장마차 앞에서 “우리 만나 볼래? 나 어때?”라며 ‘직진 고백’을 했다. 그러나 봉천동은 “말이 짧아지셨네요. 많이 취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전혀 넘어가지 않았고, 그럼에도 황수지는 “그런 말이 아니잖아. 봉천동, 내가 봉황으로 만들어줄게”라며 유혹을 계속했다.

이때 김지훈(심지호 분)이 나타났고, 황수지는 “나 황수지야! 너 지금 날 무시하니?”라며 봉천동에게 본격적으로 주정을 부렸다. 당황하는 김지훈에게 봉천동은 “취하신 것 같아서…”라며 난감해했다.

하지만 사실 황수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봉천동의 마음을 떠 보기 위해 만취 연기를 한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앉은 황수지는 “나 까인 거지?”라며 혼자 머리를 쥐어뜯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봉천동이 전화를 걸어 “잘 들어가셨나 궁금해서 걸었다”라고 말하자 “어제는 너무 취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니, 신경 쓰지 말라”고 얼버무려 웃음을 자아냈다. 황수지와 통화를 마친 봉천동은 “취해서 한 말이라니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정유민은 실감 나는 만취 연기부터, 드높은 자존심을 가지고도 실연 속에 괴로워하는 황수지의 심경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앞으로 진행될 봉천동과 황수지의 러브라인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