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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8년간 구여친 못 잊은 순정남..이몽룡 작전 ‘실패’
2019.04.08


[OSEN=강서정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할로 활약 중인 배우 남태부가 숨기고 있던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구여친 마음 돌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궁금하게 했다.

6일 방송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설렁탕집 사장 박선자(김해숙)의 막내딸 강미혜(김하경)에게 차갑게 대했지만, 속마음은 계속 그녀에 대한 일편단심이었던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남태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시상식에 가는 길에 강미혜 앞에 나타나거나, 사인회를 한다며 한껏 거드름을 피워 강미혜를 약오르게 했던 방재범은 진지한 표정으로 박선자의 설렁탕집을 찾았다.

박선자의 동생 박영달(박근수)은 강미혜의 안부를 묻는 방재범에게 “너 작전 잘못 짰어. 이몽룡 작전은 변사또에게는 안 통해”라며 면박을 줬다. 이에 방재범은 “그럼 저는 대체 어떡해야 합니까? 지난 8년간 제가 미혜한테 어떻게 했는지 아시잖아요. 이제 그렇게는 못합니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진 회상에서는 대학생 시절 오직 ‘미혜바라기’로 헌신했지만, 강미혜의 변덕에 사서 고생만 하거나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고도 “꺼져”라는 폭언을 들어야 했던 과거 방재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남태부는 세련된 현재의 스타 작가 방재범과는 딴판인, 8년 전 해맑고 귀여운 대학생 방재범의 모습을 감칠맛 나게 그려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러운 회상 장면을 연출했다.

현재로 돌아와, 방재범은 “돌담길 출판사와 계약해서 약속이 있다”고 둘러대는 강미혜에게 “데려다주겠다”고 박력 있게 말했다. 실제로 약속이 있었던 것이 아닌 강미혜는 난감해 했지만, 방재범은 “너 들어가는 것만 보고 가겠다”며 출판사 앞에 그녀를 내려주고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남태부의 쫄깃한 코믹 연기는 ‘냉정한 구남친’ 작전을 구사하는 와중에도 속마음은 여전히 ‘미혜바라기’였던 스타 작가 방재범이 과연 다시 구여친 강미혜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강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태부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방재범 역할이 배우 남태부에게 딱 맞는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많아 감사하고 있다”며 “남태부뿐 아니라, 강미혜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태세 전환’에 나설 순정파 방재범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