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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정유민, 스윗→눈물까지, 이한위X설정환과도 '명품 케미'로 호평
2020.11.30

 

[안은재기자]

 

배우 정유민이 KBS2 ‘드라마스페셜2020-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을 통해 60여분의 단막극에서도 물 흐르는 듯한 팔색조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아버지 역의 이한위, 남자친구 역의 설정환과도 ‘명품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28일 정유민은 KBS2 ‘드라마스페셜2020-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에서 트로트 스타 라일락의 모창 가수 ‘라이락(라진성)’(이한위 분)의 딸인 라신혜 역으로 열연했다.

 

아버지가 이른바 ‘짝퉁 가수’라는 사실에 어렸을 때부터 자격지심을 갖고 있던 라신혜는 남자친구 강연우(설정환 분)의 청혼을 받고 자신의 아버지가 진짜 라일락이라고 속이게 된다.

정유민은 연인 앞에서 행복하면서도 불안한 감정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다가도, 스윗한 미소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아버지 라진성에게 분개할 때는 스윗하던 면모를 완전히 버리고 묵혀 온 울분을 토해내 180도 다른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라진성의 정체가 진짜 라일락 앞에서 공개되는 충격적인 순간에는 “전부 저 때문이고 아버지께는 아무 잘못 없다”며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한 눈물을 흘렸다.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먼저 배워야겠다”고 강연우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정유민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의 마지막 장면은 주연인 이한위 정유민 설정환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함께 흥겨운 트로트 댄스를 선보이는 뮤직비디오가 장식했다.

 

정유민은 뛰어난 연기뿐 아니라 깜짝 댄스까지 선보이며 극을 상큼하게 마무리했다.

전작인 KBS1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에서 오만한 재벌녀 ‘황수지’ 역으로 사랑받았던 정유민은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이전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속에 자라 콤플렉스 가득한 ‘라신혜’ 역할을 맡아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며

 

“이한위 선배님은 물론, ‘꽃길만 걸어요’에 함께 출연한 설정환 씨와의 호흡도 완벽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