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배우 정유민이 가련하게 떨고 있는 모습부터 서늘한 경고까지, 실력파 여배우다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 하나음료의 독기 어린 상속녀이자 팝 아티스트 황수지(정유민)는 아버지 회사의 일감을 자격 없이 따냈다는 논란 속에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회견 직전 황수지는 봉천동(설정환)에게 “봉 팀장, 내 손 좀 잡아줘요. 봉 팀장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으로 동정심을 자아냈다.
(사진제공=KBS1 꽃길만 걸어요)
결국 봉천동은 황수지를 격려하기 위해 손을 잡아줬고, 이를 목격한 강여원(최윤소)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단상으로 올라온 황수지는 강여원에게 “왜, 질투나니?”라고 서늘하게 묻고는 “이번 판은 네가 깐 것 다 알고 있어. 다음 판은 내가 깔아줄게”라고 경고한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하지만 냉정을 유지하려던 황수지는 “뉴욕대 학위도 가짜라는 소문이 있던데…”라는 참기 어려운 질문이 쏟아지자 울컥하며 “누가 그래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기자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황수지는 어쩔 줄을 몰랐다.
이 때 ‘월간 현대미술’의 기자가 등장해 “조금 전 뉴욕 현대미술 평론가 협회가 올해 주목할 팝 아티스트 10인 중 하나로 수지 황 작가를 선정했다”고 말했고, 황수지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실력파 여배우 정유민은 짧은 순간에도 물 흐르듯 감정 변화를 표현하며, 약하고 불안한 모습부터 강단 있고 도도한 표정까지 다채롭게 보여주는 황수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시청자들 역시 “밉살스러운 연기
는 정말 최고”, “황수지 덕분에 몰입해서 본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배우 정유민이 도도한 상속녀 황수지 역으로 열연 중인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