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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정유민, 웹드와는 또 다른 매력…같은 배우 다른 느낌
2019.11.26

정유민 사진=OBS웹드라마 ‘구해줘 감대리’, KBS1 ‘꽃길만 걸어요’ 캡처
배우 정유민이 ‘꽃길만 걸어요’와 ‘구해줘 감대리’에서 180도 상반된 배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팔색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정유민은 현재 방영 중인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하나음료의 화려한 상속녀이자 팝 아티스트 황수지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 작품에서 정유민이 맡은 황수지는 세상 두려울 것이 없는 재벌가의 안하무인 외동딸로, 만나는 사람 대부분에게 ‘갑질’을 일삼는 불 같은 성격이다. 정유민은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말을 다 퍼붓고, 소리를 질러대는 황수지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돼 ‘가시 돋힌 장미’ 같은 독한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반면, OBS의 직장인 공감 웹드라마 ‘구해줘 감대리’에서는 직장생활에 지쳐 가는 만년 ‘슈퍼 을’ 주인공인 감정인 역할을 맡아 직장인들의 ‘대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꽃길만 걸어요’의 갑질녀 황수지와는 딴판으로, ‘감대리’ 감정인은 상사의 부당한 횡포에도 찍 소리 못 하고 스트레스를 삭히는 한편,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를 버텨 가는 ‘리얼 직장인’ 캐릭터다. 정유민은 ‘꽃길만 걸어요’와 같은 배우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직장 생활의 고달픔을 제대로 대변하며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뽐냈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인 실력파 여배우 정유민은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으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유나의 거리’, ‘응답하라 1988’, ‘가화만사성’,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흉부외과’, ‘나인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맹활약해 왔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흥행 스릴러 ‘목격자’에서 초반부 살인마에게 희생당하는 피해자 역할로 몰입감을 높여,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바 있다.

정유민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은 “배우 정유민이 완전히 상반된 ‘갑녀’와 ‘을녀’ 캐릭터로 출연한 두 작품 ‘꽃길만 걸어요’와 ‘구해줘 감대리’가 거의 같은 시기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돼, 정유민의 탁월한 연기력이 더욱 빛나게 됐다”며 “정유민이 선보이는 ‘같은 배우 다른 느낌’을 시청자들도 두 작품을 통해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