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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정유민, 화려한 상속녀 대변신..."강렬한 캐릭터, 자면서도 준비했다"
2019.10.29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연출 박기현)를 통해 비단길 위의 상속녀로 대변신한 배우 정유민이 “자면서도 준비했다”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28일 첫 방송된 ‘꽃길만 걸어요’에서 정유민은 극중 ‘하나음료’의 외동딸이자 유일한 상속녀인 ‘황수지’ 역을 맡았다. 황수지는 경영 수업인 MBA를 중도에 때려 치우고 귀국하자마자 화려하게 스튜디오를 오픈, 팝아티스트 ‘수지황’으로 활동하는 예술적 감성 가득한 캐릭터다.

정유민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참 매력적이었던 황수지는 그 동안 제가 연기해 왔던 다른 역할들과는 확연히 다른, 어디로 튈지 모를 개성 강한 캐릭터라서 여러 모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며 준비했습니다”라며 “수지 역할을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려고 누워있다가도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벌떡 일어나 한참을 생각하고 적어두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황수지 캐릭터를 열정적으로 준비했음을 전했다.

이어 정유민은 “지금도 물론 매 순간을 역할에 대한 즐거운 상상들로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하며 앞으로의 6개월을 만들어 갈 생각에 참 설레고 기대됩니다”라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의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정유민은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여배우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궁녀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유나의 거리’, ‘응답하라 1988’, ‘가화만사성’,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흉부외과’, ‘나인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청순미와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갖춘 신 스틸러로 맹활약해 왔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흥행 스릴러 ‘목격자’에서 초반부 살인마에게 희생당하는 피해자 역할로 몰입감을 높여,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바 있다.

KBS1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온 초긍정남 봉천동(설정환)의 심장이 쿵쿵 뛰는 인생 리셋 드라마다. 10월 28일 첫 방송됐으며,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3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