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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수지 기자) 드라마 ‘신병’에서 ‘일병 임다혜’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전승훈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했다. 염혜란 주연 영화 ‘내 이름은’에 합류해 학생 캐릭터 조정환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관객과 만났다.
‘내 이름은’은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아들 영옥(신우빈 분)과, 1949년 제주의 잊힌 아픈 기억을 다시 마주하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궤적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 4·3 사건을 전면에 두고 전개되는 이야기로, 개봉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관람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승훈은 극 중 영옥과 같은 학년 친구 조정환을 연기했다. 조정환은 교실 안 권력 관계를 뒤흔드는 인물로, 서울에서 전학 온 경태(박지빈 분)와 맞물리며 갈등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가 갈등 축으로 서면서 전승훈이 맡은 역할의 무게도 함께 커졌다.
특히 191cm의 큰 키와 체격을 살린 액션 연기가 눈길을 모았다. 전승훈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에서 강한 피지컬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 교실을 배경으로 한 대치 구도에서 그의 동선과 표정 변화가 함께 맞물리며 팽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전승훈은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로,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로 데뷔했다. 이후 ‘피타는 연애’, ‘이재, 곧 죽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 ‘신병’ 등에서 개성이 뚜렷한 역할을 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작품마다 톤이 다른 캐릭터를 연이어 맡으며 얼굴과 이름을 함께 각인시켰다.
이번 ‘내 이름은’ 출연으로 전승훈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활동 폭을 넓혔다. 작품은 제7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고, 그는 이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존재를 알리며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줬다. 드라마와 영화 사이를 오가는 선택이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재 ‘내 이름은’은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전승훈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병4’에서 다시 ‘모아이 일병’으로 돌아와 안방 시청자와도 재회할 계획이다.